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살롱 7월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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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좋은 행사가 있는데 오늘부터 신청받습니다. 역사관의 프로그램인 별관살롱입니다.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살롱 7월 행사

 

일시 2024.7.13 16시

 

부산근현대역사관은 오는 7월 13일 오후 4시 인문학 복합문화공간 별관에서 기획 프로그램 별관 살롱의 네 번째 행사를 개최하는데요. 별관 살롱은 부산을 빛낸 독립운동가 및 예술가 등의 후손을 초청해 업적을 환기하고 인간적 면모를 확인하고자 기획한 프로그램입니다.

 

 

올해의 주제는 대가의 2세들입니다. 이번 살롱의 이야기 주인공은 우리에게 '그네'라는 가곡의 작곡가로 널리 알려진 음악가 고 금수현 님(1919~1992)입니다. 일제강점기인 1919년 7월 22일 부산 강서구 대저동(당시 경상남도 김해 군 대저면)에서 출생하셨고 부산은 물론 한국음악발전에 기여한 1세대 음악가입니다. 어린 시절 음악에 대한 남다른 재능을 지닌 금수현 선생은 부산제2공립상업고등학교(현 개성고) 진학 이후 독학으로 음악 공부 시작, 상고 졸업 후 음악학교 진학을 위해 유학길에 오른다. 동양음악학교(도쿄음악대학교의 전신)에서 성악과 작곡 공부, 1942년 바리톤 가수가 되어 귀국한 그는 훗날 ‘획기적인 일’로 평가받은 귀국독창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하였습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그네는 1960년대 출간된 가곡집으로, 그 중 수록된 가곡 ‘그네’는 금수현 선생이 장모인 부산의 대표 여류 소설가 김말봉의 시를 읽고 영감을 받아 곡을 붙임으로써 세상에 나온 것으로 알려 져 있습니다.

 

 

이외에도 금수현 님은 수많은 가곡과 동요 등을 작곡하는 한편 교육자, 문화기획자, 음악매체 발행인 등 다방면에 걸친 활동으로 한국음악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기에 그 공로를 인정받아 1992년 옥관문화훈장을 받았습니다. 이번 7월 별관 살롱에서는 아들 금난새 님의 기억을 통해 음악가 금수현 선생의 삶을 조명함은 물론, 세계적인 지휘자로 손꼽히는 금난새 님의 성장 과정을 살펴보며 음악적 스승이자 아버지로서 금수현 선생이 끼친 영향을 되짚어보는 시간을 갖습니다.

 

아버지 금수현은 작곡가이자 성악가로, 아들 금난새는 지휘자로 활동했다는 차이점이 있지만 두 사람 사이에는 많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아버지 금수현과 아들 금난새는 양질의 콘텐츠를 무대에 올리기 위해 음악 단체를 운영했습니다. 금난새는 ‘유라시안 필’과 금난새뮤직센터를 운영한 바 있는데 그보다 앞서 해방기에 금수현 선 생은 예술단인 ‘새들예술원’을 운영해 오페라 공연 콘텐츠를 제작해 무대에 올렸습니다. 부자는 교육을 통한 음악 후속세대의 성장에 깊이 관여를 했습니다.금수현은 동래여고, 경남여고, 부산사범학교 등에 재직하며 후학 양성은 물론 음 악극 창작 등의 활동을 펼칩니다.금난새 또한 서울예고 교장을 지냈으며 대 학생연합오케스트라, 청소년오케스트라 등을 통해 후속세대를 발굴하고 이들이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금수현과 금난새는 클래식 대중화에도 앞장섰는데요.금난새는 1980년부터 해 설음악회를 시작하며 관객과의 소통을 도모했고, 그보다 앞서 금수현은 관객 소통형 공연인 ‘부산극장 희망음악회’와 ‘노래하자회’를 개최하며 최초의 음악전문지인 음악주보와 1970년대 월간음악을 발행하는 등 클래식 음악의 저변 확대를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했습니다. 이렇게 서로 같은 듯 다른 길을 걸어온 부자의 이야기를 통해 부산 음악사는 물론 한국 근현대음악사의 태동과 성장 과정을 엿볼 수 있을 것입니다.

 

 

신청하기

https://www.busan.go.kr/mmch/index

Home : 부산광역시 부산근현대역사관

 

선착순 40명

 

2024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 살롱 7월 행사 정보

날짜 : 2024년 7월 13일(토) 오후 4시~5시 30분

 

장소 :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 1층 로비

토크 출연자 : 금난새 님

 

행사순서 : 오프닝(2분) ▸ 대담(55분) ▸ 질의응답(20분) ▸ 작은음악회(10분) ▸ 클로징(3분)

가격 : 무료

대상 : 시민 누구나(선착순 40명)

 

 

 

 

 

 

 

조금이나마 도움되셨길 바랍니다. 덧붙임. 잠이 안오니 갑자기 예전에 용기냈던 에피소드가 떠오릅니다. 어느 날 맞팔하고 있던 계정에 친구랑 밥을 먹었다면서 피드가 하나 올라왔습니다. 순간 뭐에 홀린듯 그 친구계정에 놀러가보게 되었죠. 인물 사진은 거의 없었고 취향이나 생각들, 소소하게 음식사진 일부 정도였습니다.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어느 외국 작가의 책들이었는데요. 그의 글솜씨는 가히 화려하면서도 절제되었고 잘 모르겠지만 내 인생과,나 자체와 비슷한 것 같다고 생각되어 매료되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몇개월이 흘렀는데 어느 날 그 분이 맞팔을 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좀 의아했어요. 댓글 하나 남긴게 없었거든요. 어느 날 그 분이 갑자기 영화이야기 피드를 올렸기에 제 인생에서 아주 몇없는 큰 용기를 냈죠. 언제 한번을 방패삼아서요. 그런데 그게 현실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실제로 밥도 먹고 영화도 보게됐죠. 그 분은 엄청나게 스마트하셨고 창의적이고 시야가 넓으시구나 느끼게 됐습니다. 저로서는 마치 팬미팅하는 느낌이었어요. 어쨌든 그 이후로 저는 그 외국작가의 책들에 푹 빠져서 시간이 엄청 흐른 지금까지도 그의 책을 읽고 있습니다. 1~2년후 바빠져 제가 계정을 비활성화하게 됐고 그 이후로 몇 년후 그분의 계정도 사라졌습니다. 아직도 가끔 생각나고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