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남 썸녀 여친 남친 기념일 편지쓰기 편지 내용 어떻게 여자친구 남자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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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살면서 편지를 엄청 썼었는데요. 글 쓰기도 좋아하지만 뭔가 감성적이고 진정성이 드러나서 그런것 같아요. 또 글씨체에도 성격의 일부가 묻어난다고 생각하거든요. 요즘은 군대에도 인편을 쓰니 왠지 아쉽기도 합니다.

 

 

 

썸남 썸녀 여친 남친 기념일 편지쓰기 편지 내용 어떻게 여자친구 남자친구

 

써보면 좋을 것들을 고심해보았어요.

 

 

 

1.생일,기념일이 되기까지 함께 나눈 추억

기념일이나 생일 이전까지 기간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를 써보거나 사진을 붙이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2.사귀면서, 널 좋아하게 되면서 변한 내 모습

사랑의 증거이기 때문에 이런것을 적어보는것도 추천합니다. 원래 나는 이걸 좋아했었고 이랬는데, 널 만나고 너의 취향이 곧 내 것이 되었다.

 

3.다음 기념일, 생일 때 하고싶은 데이트,가고싶은 곳

이런 이야기가 있으면 편지 받는 입장에서 안정감도 느끼고 사랑도 더 묻어나오는 느낌입니다.

 

 

4.이 선물을 고른 이유나 선물준비하며 떠올랐던 그,그녀의 모습

선물을 왜 이걸 골랐는지, 사면서 생겼던 소소한 에피소드라나 기대했던 모습등을 써봅니다.

 

 

5.그,그녀에게 궁금했던 것

직접 할수도 있지만 편지에다가 묻는것도 특별해보일듯 합니다.

 

 

6.책이나 드라마 구절, 노래가사

그 사람이 좋아하는, 또는 우리 커플에게 어울리는 가사, 드라마나 영화의 한 순간을 적어보는 것도 멋있을 듯 합니다.

 

 

7.오늘의 운세 또는 태어난 연도 그 날의 날씨

보통 편지를 받으면 내용의 흐름이 대게 똑같고 진부합니다. 특별하고 희소성있게 첫 문단에서 스페셜한 무언가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8.니가 아직 모르는 나

뭔가 소소한 습관이나 그 사람이 모르는 내 모습들을 몇가지 써보는 것도 인상적일것 같습니다.

 

 

9.좋아하는 마음

그 사람에게 말하지 않았던 내 시점에서의 일화를 적어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짝사랑했을 적 이야기나 소개팅 나가기 전 준비하던 나만의 생각들, 고백하기 전 떨렸던 것, 유난히 더욱 이뻐보이는 너의 순간, 혼자 있을 때 떠올랐던 너의 모습 등.

 

 

 

썸남 썸녀의 경우

아직은 잘 모르니까 너에 대해 궁금한 점,나에 대해 알려주고싶은 점을 써보면 어떨까요.

 

자주 먹는 음식, 못먹는 음식, 시간날 때 하는 일, 스포츠 보거나 하는 것, 선물로 받고싶은 것, 사소한 습관, 일어나는 시간, 애인생기면 데이트로 하고싶은 것이나 가고싶은 곳,

 

 

 

 

한 번 써본 예시글

 

밤톨아 감자야 딸기야 안녕 어색할수도 있겠지만 뭔가 내 마음을 좀 더 담아보고 싶어서 편지를 쓰게됐어.

 

나는 새벽3시쯤 온 세상이 잠들었을때 라디오 듣는 걸 좋아해. 넌 어떤 습관이나 재밌어하는게 있는지 궁금하다.

 

널 처음봤을 때가 생각나네... 벌써 몇 년 전이 됐구나. 나는 운동장 끝 그늘에 있었고 너는 반 애들이랑 트랙을 돌고있었는데. 요즘 선재업고튀어나 반짝이는 워터멜론 같은 드라마를 보면 그때로 돌아간것 같아. 내가 글솜씨가 엄청 좋았더라면 너와 나의 이야기로 온 세계를 물들였을텐데.

 

요즘도 콜라를 좋아하니? 나는 햄버거 먹을때도 사이다만 먹으니까 태어나서 콜라먹은 게 손에 꼽는데 너 때문에 마트에서 콜라를 박스째로 샀던게 기억난다. 도서관에도 1리터짜리 콜라병이 놓여있는 자리가 있으면 이게 니 자리구나 생각했었고.

 

연극보는 동아리도 너 때문에 들어간거였는데. 심심하기도 하고 집도 가까워서요, 라고 그땐 대충 둘러댔지만. 연극 보는 공지가 뜰 때마다 내 심장도 쿵쾅댔고.

 

옛날에 어떤 선생님 프로포즈 얘기가 생각난다. 노를 저으면서 이렇게 마주보고 같은 길을 함께하자는 거였나 그랬는데. 토라져서 등을 보이고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더라도 웃음이 새어나올것만 같아.

 

...

 

앞으로도 재밌게 지내자!